미래 조직 4.0 – 융복합과 초연결의 시대, 4차 산업 혁명 시대 기업과 리더의 성공 바이블 Think Big, Start Small, Act Fast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말은 아직까지도 어떤 ‘최신식’ 용어처럼 들리지만,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의 의장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주창한 지도 어느덧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것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나노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이러한 기술이 출현하고 발전해감에 따라 사회와 기업의 구조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이 안주를 하려는 성향을 갖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대한 불안감에서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자원이 늘 풍부하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상황에서라면 안주해도 될지 모른다. 하지만 계절이 변화하고 침략자들의 눈길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이 안주하려는 성향은 곧 도태를 넘어 파멸을 가져올 수 있게 만드는 위험한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도 이러한 원리를 배울수있고, 인생을 살면서도 직간접적으로 이러한 경험을 심심치 않게 목도하게 된다.
현대사회는 말 그대로 ‘격변’의 시대이다.
변화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리지고 있고, 이에 적절히 잘 대응해내는 자는 살아남고, 아니 그 변화의 속도에 걸맞게 성장하고, 잘 대응해내지 못하는 자는 아무리 좋은 기반을 갖고 있더라도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리기도 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이 책은 이런 ‘격변’의 시대에서 우리 조직이, 더 크게는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구조를 개편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는 실용서라고 할 수 있는데, 빠르게 변화해가는 환경에서 불확실성에 빠르게 대응하여 성과를 내는 애자일 조직(Agile Organization)을 구성할 수 있는 방안, 이러한 조직에서 필요한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분석, 플랫폼을 설계하고 협업을 주도하는 역량의 필요성, 그리고 미래 조직에서 필요한 리더십의 소양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제4차 산업혁명 이전의 조직문화는 기계적 생산 방식 위주에서 더 효율적인 위계중심, 수직적 의사결정구조가 대표적인 특징인데, 그중에서 우리나라의 조직은 특히 가족문화부터 학창 시절, 남자의 경우 군대문화까지 더해져 위계서열을 중시하고, 윗사람이 요구하는 바는 때론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방향이라도 아랫사람의 도리로 복종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비교적 강하게 박혀있는 편이다. 물론, 이런 조직구조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자원이 풍족하고 수요가 풍족하여 기계적으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여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한 환경에서야 효율적일 수도 있는 조직구조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큰맥락으로 VUCA 즉,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함(ambiguity)을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규정짓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과 기업차원의 전략으로 회복탄력성(Resilience), 민첩성(Agility), 단순함(Simplicity), 호기심(Curiosity)을 제시한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경영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모델, 애자일(Agile) 방법론, 피버팅(Pivoting),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등을 자세히 소개해 줄 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조직의 환경과 요소들을 알맞게 도식화하여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노키아나 실리콘 밸리의 유니콘 기업 등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해 나감으로써 왜 변화가 필요하고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다시 말하자면, 제4차 산업혁명이 주창된지는 벌써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나는 지금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가? 우리 조직은 지금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가?
내가 변화하고 있지 않는 동안 내 주변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발빠르게 변화하여 대응한 자들은 지금 어디까지 나아갔을까?
내가 리더도 아닌 개인이라면 더더욱, 고작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조직을 하루아침에 혁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읽고 이해하고 알고 있음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고, 이는 곧 ‘안주’라는 프레임을 깨부수는 적절한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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