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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 갈 수 없다.

by HISTATE_죠니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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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혼자있는시간의힘-표지
혼자-있는-시간의-힘-사이토-다카시

우리는 굳이 혼자 사는 것은 아니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혼자서 어떤 공간에 머물게 될 수는 있지만, 사실 제대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 스마트폰 인스턴트 컨텐츠에 시간을 허비하고 드라마 시리즈에 몰두하고 비디오 게임에 빠져드는 것과 같은 것을 과연 혼자서 자신의 온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스스로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도의 환경에서 자신의 정신과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차릴 수 있을 때 나타난다. 그래서 때로는 원치 않는 고독이 이 힘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초반부는 다소 우울하고 찌질해 보일 수 있는 사연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간다.
하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작가 사이토 다카시는 이 ‘고독’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 시간을 더욱 냉정하고 세심하게 자신을 바라보기 위한 기회로 삼아가고 있었음을 보고 어떤 공감과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들이 흔히 당연하고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세속적인 부분들이 종종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거울을 왜곡시키곤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멀어졌을 때 비로소 자기 자신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조금 더 명확히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고독’인가?

다른 방법도 많다. 명상이나 참선같은 방법도 있고, 더 쉽게는 운동이나 독서, 글쓰기, 음악 감상 등등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단기적이다. 의도해서 해야 하고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 어디까지나 외부의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고독’은 대체적으로 타의적 요인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내 마음대로 된다면 굳이 고독하지 않아도 될 상황인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게 고독에 내던져 지는 것이다.

작가 사이토 다카시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 ‘고독’이라는 것에 내던져졌지만, 이 감정에 스스로를 매몰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그 속에서 자신을 성장시켜 갈 수 있는 힘을 발견했고, 이 책은 바로 그 통찰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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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中 >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상에서 바라보는 나는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주관적 평가는 그저 달콤할 수 있다.

“선비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날 때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라는 속담처럼 혼자 있는 시간을 이상적으로 보내는 것, 즉, 고독 속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해 간다고 마음을 먹으면 의지가 생긴다. 의지가 생기면 외롭지 않고 성장해 갈 힘이 생긴다.

원치 않던 고독에 빠지면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고독을 직면하면 강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체크하면서 나아갈 때 강인한 내면을 가질 수 있다. ‘내관법’ 거울을 보며 자신과 대화해보라.

일기를 쓰라. 2~3일 건너 뛰어도 좋다. 일기를 쓰라.

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명확해진 꿈과 생각이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린다.

인간은 의외로 무언가를 꾸준히 할 때 가장 상태가 좋다. 계속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멈춘 다음, 다시 돌리려고 하면 잘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책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현재 나의 고독을 완벽히 음미하며 거기에 ‘침잠’하자. 이것은 깊은 의미를 지닌 고독이다.
혼자있는 것 이것이야 말로 생의 근원이다.

자신이 한계가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될 때,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깊은 혼돈을 빠져나와 슬픔을 극복한 사람만이 갖는 상상력, 아름다움, 이해력, 포용력 아픔을 통해 그 모든 것을 갖춘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체념과 활기와 여유로움과 섹시함, 이런 성숙의 결과는 사랑이 주는 고독의 힘 없이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마무리,

내 상황이 좋을 때는 아무리 좋은 말도 잘 귀에 안 들어오는 법이다. 오만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원래 사람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도 굳이 신경써가며 살기에는 너무 인생이란 너무 피곤한 것이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혹시 피치 못할 고독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그때 라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잘 기억해 두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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