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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소개/심리학] 죽음의 수용소에서 - 어떠한 역경에도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

by HISTATE_죠니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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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심리학] 죽음의 수용소에서 - 어떠한 역경에도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

 

죽음의수용소에서-표지
죽음의-수용소에서


#로고테라피 #logotherapy #의미치료
어떠한 역경 속에서라도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해 낼 수 있다.
정신과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Viktor Emil Frankl) 이 실제 나치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창안해낸 심리치료법.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치, 수용소, 죽음...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비장해서 읽을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았다. 그런데 용기를 내어 막상 펼쳐보니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인 만큼 생각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는 것을 물론이요, 빅터 프랭클의 당시 상황에 대한 현장감 있는 묘사로 내용에도 상당히 몰입되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도 있는 책이었다. (픽션이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기는 하지만..)

존재의 이유...
'왜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우리는 늘 쉽게 생각하여 간과하곤 하지만 때로는 이 작은 물음이 최악의 절망에서 스스로를 구해내는 힘이 되고는 한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바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中 -

유대인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나치에 의해 '인간 도살장'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면서 아내와 가족 모두를 잃고 대학살 홀로코스트의 현장을 직접 겪으며 추위와 굶주림, 폭행,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에 내몰리게 된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 악의와 절망, 자포자기 등을 직접 목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잃지 않고,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최악의 절망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인간성과 삶에 의지를 지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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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에서의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에서 그 힘을 발견하였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실제로 같은 고통 속에 있더라도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 한 사람들은 그것을 견뎌내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망가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하며, 작은 부분에서라도 살아야 하는 이유와 희망을 포기하기 않는 자는 고통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빅터 프랭클은 이 이론을 정립해가며 아우슈비츠에서 자기 자신은 물론 수용소 동료들의 정신도 함께 돌 볼 수 있게 되었고, 후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나게 되면서 세상으로 돌아온 그는 이를 기초로 3대 정신치료 기법 중 하나인 [로고테라피]를 정립하게 된다.

니체도 말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딘다."


힘들어 죽겠는데 의미고 나발이고 어떻게 발견하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전문적인 심리치료사가 있어서 매번 그 길을 열어주면 좋겠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 혼자서 역경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평소에 자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크고 작은 외부요인에 흔들려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자신의 삶의 주인인 사람,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 질 자세를 갖고 감내해 갈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떠한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이겨내어 결국에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일 테니까.

2차 세계대전과 아우슈비츠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읽고 생각해보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고, [로고테라피]라는 아주 흥미로운 이론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인생 책이니 관심이 가는 사람은 꼭 한번 읽어 보기를...

이 책을 통해 인생에서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그 어떤 곤경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자신을 만들 수 있는 수양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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